수술 후 흉터가 없어 미용적으로 우수한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맹장수술)이 기존 복강경 충수절제술과 안전성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지훈·이윤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외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외과학술지 ‘수술연보(Annals of Surgery, IF=7.188)’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단일절개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받은 환자 1208명과 기존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받은 환자 1379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단일절개 복강경수술군은 재입원율이 0.8%, 재수술률은 0%로 안전성 면에서 기존 수술법과 차이가 없었다. 일반 복강경수술군은 재입원율이 1.7%, 재수술률은 0.4%였다.
복강경 충수절제술은 배에 3개의 구멍을 낸 뒤 실시한다. 하지만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배꼽 한 부분만 절개하면 돼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김 교수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수술 부위를 최소한만 절개해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지만 난이도가 높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입원 일수를 줄이고 재입원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