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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차이나’, 상하이서 5월 6~8일 개최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1-27 18:05:03
  • 수정 2016-02-18 03: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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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개국 2358개 업체 참여, 5만5000명 방문 예상 … 호텔, 레스토랑, 캐터링 업체 바이어 참여 관심

리디 뷜레옹(Lydie Buleon) 코멕스포지움 상하이 아시아지역 영업담당 이사가 27일 서울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식품박람회 SIAL CHINA(시알 차이나)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식품박람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프랑스 시알(SIAL) 그룹 코멕스포지엄은 27일 서울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러스를 개최하고 오는 5월 6~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식품박람회 ‘시알 차이나(SIAL CHINA)’를 소개했다.

시알 차이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전시장으로 꼽히는 상하이 뉴인터내셔날 엑스포센터(New International Expo Centre, SNIEC)에서 61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2385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명예 주빈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터키, 미국, 스페인 등이 최대 국가관을 선보인다. 한국은 전시장 입구쪽 구역을 맡아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선 4만9265명이 다녀갔으며 이중 91%가 식품 업계 정책결정자 및 고위 경영진이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고급 수산식품 분야다. 한국, 태국, 아일랜드, 호주 등에서 출품된 수산물이 ‘호레카’(호텔+레스토랑+캐터링) 바이어들에게 소개된다. 방문객들은 식품을 직접 보며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들이 요리 시연 및 경연을 펼치며 비즈니스미팅을 통해 기업간 거래의 자리도 마련된다. 와인 전시회도 열려 아시아 와인 애호가들을 찾아간다.

미아 왕(Mia Wang) 코멕스포지엄 상하이 마케팅 담당 이사는 “시알 차이나는 경쟁 전시회 중 가장 큰 11만5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열리며 올해엔 약 5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한국은 참가국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대의 식품시장으로 현재 1조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내 호레카 성장률은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10.1% 늘었으며 유통업체는 8.9%, 직접 소매는 3.2% 증가했다. 중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품목은 유제품으로 약 45억355만달러치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소비됐다. 뒤이어 식용유, 가축 및 가금육, 해산물 순이었다. 중국의 대표 수출 품목은 수산물로 약 40억821달러치가 해외로 나갔으며 통조림, 조미료, 해산물 순이었다. 현재 중국내 수입되는 식품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이 발효되면 식품 무역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정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글로벌협력연구부 박사는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잘 알려진 브랜드를 이용하고, 우리만의 것을 소개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알그룹은 196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식품 박람회를 개최했다. 특히 시알 프랑스는 독일 아누가(ANUGA) 박람회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관련 행사로 손꼽히며 격년제로 열린다. 지난해 프랑스 연금법 개정을 반대하는 파업으로 내방객이 줄었지만 약 12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중국 외에도 캐나다, 남아메리카, 브라질 등에 진출해 글로벌 식품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리디 뷜레옹(Lydie Buleon) 코멕스포지엄 상하이 아시아 영업담당 이사는 “시알그룹은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식품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시알 차이나는 올해도 전반적인 식품 산업을 보여주는 쇼케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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