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코비디엔(Covidien)의 합병이 완료됐다. 상호 합의에 따라 두 회사는 메드트로닉으로 사명이 통합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새 회사는 160여개국 8만5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거대 기업이 됐다. 최고경영진 사무소(principal executive office)는 아일랜드, 운영본부(operational headquarters)는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두기로 했다.
오마 이슈락(Omar Ishrak) 메드트로닉 회장은 “이번 통합으로 더 많은 환자의 고통경감과 건강회복, 수면연장을 위해 일하는 기업이 탄생했다”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의료계 최대 난제인 접근성 강화, 환자 예후 개선, 비용 관리 등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드트로닉의 세 가지 기본 전략인 혁신적 치료법 도입, 글로벌화,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 각지의 환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실질적인 영향을 주게 돼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의 주식 거래는 지난 26일 업무 종료와 함께 중단됐으며, 새로운 주식은 27일(미국 현지시각)부터 뉴욕증권시장(New York Securities Exchange, NYSE)에서 거래된다. 기존 메드트로닉의 주식은 새롭게 출발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된다. 지난달 23일자로 끝난 기존 메드트로닉의 회계 연도 기준 3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3분기 실적은 내달 1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