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의료기기
편의점·온라인서도 ‘임신테스트기’ 팔자 주문 쇄도 … 검증된 제품 써야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1-26 12:19:54
  • 수정 2016-02-18 03:15:18
기사수정
  • 의료기기로 분류돼 판매처 늘어나자 개당 가격이 3000~5000원서 1500원으로 내려가

지난해 11월 의약품으로 관리됐던 임신테스트기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전환돼 개당 3000~5000원 하던 제품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4개에 6000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의약품으로 관리되던 임신테스트기가 미국처럼 약국외 판매가 가능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전환돼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판매처가 늘어나면서 제품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의료기기 전환되기 전 개당 3000~5000원 하던 제품은 11번가 등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4개에 6000원대까지 낮춰져 판매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환 후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 지마켓 등 온라인몰에선 임신테스트기를 사려는 고객들로 ‘대박’이 났다. ‘헬로 베이비’를 생산하는 휴마시스는 시중가보다 가격을 낮춰 첫날 5000여개의 주문을 받았다. 이후 하루 평균 2000여개가 팔리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판매처의 증가로 수익의 다양성을 얻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부끄러움에 오프라인 매장을 쉽게 차지 못했던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전환이 아직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판매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다른 품목에 비해 매출 비중이 적은 임신테스트기 판매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제약사별로 테스트기의 연간 매출은 평균 약 10억원 이하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임신테스트기의 범람으로 정확도가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 유통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갑린 한빛여성의원 원장은 “인터넷에서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은 의구심을 갖고 구매를 결정하는게 좋다”며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의 경우 임신 여부의 정확도가 확인되지 않은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중고사이트에 올라온 상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 발달로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도 좋아졌지만 테스트 결과만 갖고 임신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확인하는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임신테스트기는 소변 속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를 측정하는 임신진단시약과 황체형성호르몬을 확인하는 배란진단시약으로 나뉜다. hCG는 임신 직후 대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정후 6일부터 생성되기 시작해 혈액 및 소변에서 발견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올라가 임신 조기진단시 믿을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성관계 후 2주일 뒤부터 사용하는 게 좋다. 임신 유무를 확인하는데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약 95%의 정확도를 가진다. 결과가 2~3분 후 나타나며 2줄이 선명히 보이면 임신이고 1줄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다.

일반적인 임신진단시약은 사용 후 두 줄이 선명하면 임신으로, 한 줄이 선명하면 비임신, 두 줄 모두 표시가 되지 않으면 불량으로 판단한다. 제품내 시약이 들어있어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습기에 민감해 포장을 뜯으면 바로 사용하는 게 좋다. 생리예정일 이전 검사에는 호르몬 양이 적어 표시선이 희미하게 나타날 수 있어 예정일 이후에 검사하는 게 낫다. 자궁 외 임신인 경우에도 표시선이 흐릴 수 있다.

배란진단시약은 황체형성호르몬을 통해 임신의 유무를 확인한다. 황체형성호르몬은 난소의 황체에서 분비되며 자궁 내막의 증식을 유도해 수정란의 착상을 용이하게 한다. 생리 시작후 배란이 되는 시기에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를 통해 배란 여부를 알려준다. 임신진단시약과 달리 황체형성호르몬의 농축이 일어날 수 있어 아침 첫소변으로 측정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오후에 체크하는 것을 권장하며 매일 일정 시간대에 확인하는 게 좋다. 결과 판정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조선과 결과선을 비교해 값이 같으면 임신이며 다르면 임신이 아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