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방 정상화해 빈맥·세동 멈춰 … 일반 기기보다 질환 진행 58% 늦춰
메드트로닉의 심박동기 ‘어드바이자 엠알아이’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은 자사의 알고리즘이 탑재된 심박동기 ‘어드바이자 엠알아이’가 최근 미국 심장리듬학회(Heart Rhythm Society) 연례 세션에서 발표된 최신 임상연구를 통해 심방세동(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아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질환의 일종) 진행을 늦춰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메드트로닉 심박동기의 반응성 에이티피(Reactive ATP) 알고리즘은 심방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를 때 심박을 정상화해 심방 빈맥 및 세동을 멈추고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는 듀얼 챔버(dual chamber) 심박동기 사용이 필요하고 심방 빈맥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완전한 심장 부조(heart block) 및 영구적 심방세동을 갖지 않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63개 센터 1166명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위 배정 임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 메드트로닉 심박동기의 알고리즘만으로 지속성 심방세동의 진행을 일반 심박동기에 비해 58% 늦췄다. 이 알고리즘으로 혜택을 본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방세동 관련 입원 및 응급실 방문 건수가 약 52% 낮았다. 의료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입원 등이 감소하면서 10년간 1218달러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미네르바 연구 선임자인 루이지 파델레티(Luigi Padeletti) 이탈리아 피렌체대 심장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은 매우 흔하고 많은 의료비용을 필요로 하는 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의 심부전 및 뇌졸중 사망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메드트로닉의 심박동기 반응성 ATP는 맥박을 효과적으로 정상화시켜 심방세동의 진행을 현저히 늦춰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