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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고령환자 임플란트 어떻게 다를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1-06 18:54:43
  • 수정 2015-01-07 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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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몸뼈’ 여부에 따라 뼈이식수술 병행돼야 …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여부 미리 체크해야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장

새해가 되면서 달라지는 보건제도 중 하나가 ‘틀니 보험급여 대상 확대’다. 올 7월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임플란트 대상자의 범위가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늘어났다. 70~74세 어르신도 7월 이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고령환자의 임플란트는 일반 환자보다 조심히 이뤄져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치과를 찾는 노인 환자는 대개 잇몸뼈가 파괴되거나 심하게 흡수돼 있다. 수년간 틀니·브릿지를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방치했거나, 치과 방문을 꺼린 경우 이같은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잇몸뼈가 부실하면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 잇몸뼈가 파괴되거나 흡수된 사람은 ‘뼈이식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환자 자신의 뼈나 인공뼈를 이식해 뼈의 양을 늘린 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가능한 자기 뼈를 사용하는 게 좋다. 과거엔 주로 엉덩이뼈를 이용했지만 최근엔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 근처의 턱뼈를 활용한다. 이런 경우 다시 한번 마취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턱뼈를 국소마취했기 때문이다.

인공뼈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자신의 뼈와 섞어서 쓴다. 인공뼈는 동종골·이종골 등으로 나뉘며 동종골은 사람뼈를, 이종골은 동물뼈를 주재료로 한 것이다.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서울시 노원구 노원역) 병원장은 “간단한 뼈이식수술은 20~30분 정도면 마무리된다”며 “부분마취로 통증이 거의 없고, 개인의 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된다”고 말했다.

고령 환자라면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 여부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들 질환은 임플란트 성공 여부에 중요한 요소다. 우선 내과 전문의와 상담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인터넷으로 ‘치과추천’ 등 치과 관련 검색으로 병원을 찾는 것도 좋지만 직접 여러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게 유익하다. 의료진에게 병력을 전달하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제시하는 치과병의원을 선택해야 만족도가 높다.

허영준 병원장은 “전문의가 상주하고, 환자의 구강 및 잇몸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진단장비를 제대로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문제가 생겨도 환자가 이를 파악하는 게 어려워 정기적으로 검진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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