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소년 결핵환자가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해 중고교에서 393건의 결핵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내 15~19세 결핵신고 환자가 10만명당 46.5명에서 37.2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2011년에 2020년까지 전 연령대 인구 10만명당 50명 수준(2011년 대비 절반)으로 결핵 환자를 줄인다는 결핵퇴치 목표를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충남 118개 고교를 대상으로 펼친 결핵예방 교육 시범사업으로 잠복결핵감염환자 6302명을 검진해 78명(1.2%)의 감염자를 진단하고 69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내년부터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시범사업으로 개발된 모형은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전국 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교육과 감염검진 및 치료가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으로 환자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