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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타다 빠진 앞니, 하루만에 되돌리는 ‘즉시 임플란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18 19:01:06
  • 수정 2015-01-28 11: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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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임플란트 장점은 살리고 치료기간 획기적으로 단축 … 하루 이틀이면 완성

남궁희 강남 뉴페이스치과(신논현역) 원장이 ‘즉시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의 스키장에도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하지만 날로 높아지는 인기만큼 스키장에서의 안전사고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키장에서 겪을 수 있는 부상은 제각각이나 ‘영구치 손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잖다.

손상된 치아는 신경이 노출된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자신의 치아색과 같은 재료인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로 깨진 부위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린다. 신경이 노출됐다면 통증을 줄여주고 치아를 살리는 신경치료를 선행한 뒤 보철물을 씌워주는 과정으로 치료한다.

치아가 완전히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1시간 안에 치아를 병원까지 갖고 가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물에 씻지 말고 식염수, 우유에 담거나 급한 상황에서는 입속에 물고 가는 게 좋다. 본래 치아를 살릴 수 없다면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스키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치아가 빠졌다면 보통 앞니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앞니엔 ‘즉시 임플란트’로 치아를 금방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 이 시술은 하루 안에 치아이식을 끝낼 수 있어 ‘꿈의 시술’로도 불린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손상된 치아의 뿌리를 뽑고 부은 잇몸이 가라앉을 때까지 통증을 참으며 기다려야 했다. 또 인공치아 뿌리가 잇몸뼈에 고정될 때까지 수개월이 지나야만 최종 보철물을 끼울 수 있었다. 따라서 3~6개월이라는 긴 치료기간이 걸렸다.

남궁희 강남 뉴페이스치과(신논현역 인근) 원장은 “즉시 임플란트는 기존 임플란트의 장점을 살리면서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하루, 길어도 이틀 만에 자연치아와 흡사한 모양새와 씹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즉시 임플란트의 기본적인 시술원리는 기존 임플란트와 같다. 치아가 빠진 자리의 잇몸뼈에 티타늄 합금으로 된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다. 컴퓨터단층촬영(CT)촬영 등으로 잇몸뼈의 손상상태·두께·길이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잇몸을 절개해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곧바로 치아 상태에 맞춰 보철물을 끼운다.

절개 범위가 크지 않아 부기가 오래 가지 않고 상처회복이 빠른 만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 노인 환자도 충분히 시술받을 수 있다. 한번의 마취로 1·2차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 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도 임플란트를 심은 당일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만 턱뼈의 형태, 잇몸의 형태·색조, 자연치아와의 조화 등 심미적인 측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곳에서 치료하는 게 좋다.

남궁희 원장은 “한번 수술로 치료가 끝나므로 여러번 병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바쁜 직장인, 대외적인 업무가 많은 사람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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