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에 따라 개구장애·두통·어깨통증 등 나타나 … 맞춤치료법 적용해야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이 턱교침요법을 설명하고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전신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날카로운 찬바람에 꽉 깨문 어금니로 인해 ‘턱관절장애’가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턱관절장애가 나타나면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는 등 턱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인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인 만큼 불편이 커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턱관절은 인체의 유일한 양측성 관절로 말하고,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이라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이 ‘턱관절장애’”라고 말했다. 이어 “턱관절장애는 단순히 턱관절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턱관절 주변으로 밀집된 신경과 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쳐 만성적인 두통이 생기거나 이명, 어지럼증, 눈 충혈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움직임을 조절하는 경추 및 척추 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어깨통증, 뒷목통증, 허리통증, 골반통증 등이 초래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턱관절에 영향을 주는 목뼈·등뼈·골반 등 전신구조와 턱관절장애를 유발하는 스트레스·근력저하·기혈부족·장부기능 불균형 등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개인의 상태에 따라 턱관절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 턱관절을 본래 위치로 회복시켜 준다. 비수술 턱관절장애 한방치료법으로는 ‘턱교침요법’을 꼽을 수 있다.
김재형 원장이 고안한 턱교침요법은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우선 △턱관절의 통증 완화에 초첨을 맞춘 ‘T1’ △턱관절이 움직일 때 소리를 나지 않도록 하는 ‘T2’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발생시 턱을 부드럽게 만들고 입이 잘 벌어지게 만드는 ‘T3’ △턱관절 손상으로 인한 목·어깨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춘 ‘T4’ △턱빠짐을 개선하는 ‘T5’ △턱관절 손상에 의한 두통·편두통 완화시키는 ‘T6’ 등 각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법’을 처방한다.
김재형 원장은 “턱관절장애는 공통된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턱관절장애라고 해서 모든 증상에 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증상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의한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