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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혈장교환술 통해 혈액형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01 18:10:58
  • 수정 2014-12-04 17: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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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형 환자에게 A형 신장 이식 … 혈액투석기에 항체제거용 필터 장착, 안정감↑합병증↓

신장이식을 앞둔 환자가 혈액투석실에서 필터여과법을 이용해 혈장교환을 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지속적 신대체요법시스템을 이용한 필터여과법으로 혈장을 교환,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태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오창권·이수형 이식혈관외과 교수팀은 지난달 23일 혈액형 O형의 박모 씨(48·여)에게 A형 남성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환자는 3주가 지난 현재까지 거부반응 없이 양호한 신장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박 씨는 17년 전 사구체신염을 진단받았고 2011년부터 혈액투석을 받아왔다. 말기신부전으로 신장기능을 유지하기 힘들자 남편에게 신장을 기증받으려 했지만 두 사람의 혈액형이 다르고 남편의 신장조직에 대한 특이 항체를 갖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체내의 혈액형 항체가 새로 이식된 신장조직을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일으켜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난도의 처치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신장이식팀은 항체 형성 억제제를 투여하고 기존 혈중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교환술을 통해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성공엔 혈장교환술의 역할이 컸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에서 혈액형 항체를 제거하려면 혈장교환술이 필수다.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은 국내 최초로 항체 제거용 필터를 지속적 신대체요법(투석) 기계에 장착해 혈액투석과 유사한 방법으로 혈장교환술을 실시했다.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인 혈액투석실에서 시행되므로 안정감이 높고, 저칼슘혈증 등 합병증이 최소화된다.
또 타인의 혈장을 교환수혈하지 않아도 수술이 가능해 혈장수혈로 인한 오한, 발열, 흉통 등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

신 교수는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할 때 필수과정인 혈액형 항체 제거를 더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데 이번 신장이식의 의미가 크다”며 “신장이식을 앞두고 있는 환자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신장이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올해만 70건, 1994년부터 현재까지 총 600건 이상의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이식 환자의 생존율은 82%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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