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은 에이즈 예방 및 편견과 차별로 고통받는 감염인에게 따뜻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27회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매년 12월 1~7일을 ‘에이즈예방주간’으로 선정하고 전국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엔에이즈기획(UNAIDS, United Nations Programme on HIV/AIDS)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주제를 ‘GETTING TO ZERO’로 지정했으며, 올해 슬로건은 ‘Close the gap’으로 정해 전 세계 동참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감염ZERO·사망ZERO·편견ZERO’로 정했고, 올해엔 구세군보건사업부·대한에이즈예방협회·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 민간단체가 나서 에이즈 감염인을 위한 김치담그기·거리캠페인 등 감염인 차별해소를 위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해 조기진단에 나서는 한편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에서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질본은 ‘국가에이즈종합대책’을 마련해 2015년초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누적 에이즈 감염인 수는 총 8662명이며 이중 남성은 7978(92.1%)명, 여성은 684(7.9%)명이다. 2013년에는 총 1114명의 감염인이 신고됐다. 감염경로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사례가 없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명(28.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68명(24.1%), 40대 241명(21.6%)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4.4%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에이즈는 꾸준히 치료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됐다”며 “자발적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