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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확대 인공보형물 부작용 증가, ‘한방가슴성형’ 대안 될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07 15:17:12
  • 수정 2014-11-07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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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 접수건수, 2012년 824건에서 지난해 1178건으로 급증

가슴성형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는 만큼 부작용 사례도 증가세를 보인다.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생상 및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가슴성형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 사례는 1700여건에 달했다. 주요 부작용은 ‘파열’이 16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름형성 46건, 장액종 12건, 모양변형 11건, 감염 8건, 염증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실리콘보형물로 인한 가슴성형 부작용 신고 접수 건수는 2012년 824건에서 지난해 117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는 598건을 기록했다.

실제 부작용 사례는 신고건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가슴성형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의료기관 및 소비자에게  ‘주기적인 정기검진 실시’, ‘부작용 발견 시 제조사와 식약처에 신고할 것’ 등의 조항이 포함된 ‘실리콘겔 인공유방 안전성 서한’을 배포해왔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가슴성형 부작용이 이슈가 되면서 가슴확대술의 대안으로 이물질 삽입이 필요 없는 ‘한방가슴성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한방약침으로 확대 효과를 내는 비수술적 시술로 부작용에 우려가 덜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방가슴성형 시술을 시행하는 강남 모 한의원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보형물 삽입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부담 없이 자연스러운 확대 효과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방가슴성형은 침으로 피부층과 혈자리를 자극해 가슴에 살이 차오르는 원리를 활용한다. 일반 가슴성형에 비해 위험성이 적고 간편하지만 시술 즉시 극적인 볼륨감을 형성하기 어렵고, 선천적으로 너무 마른 체형에는 확대 효과에 한계가 있는 게 단점이다.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 효과가 좌우될 수 있어 경력 및 노하우가 풍부한 곳을 찾아야 한다.

한방가슴성형은 지방이식가슴성형과 함께 보형물 가슴성형의 대안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부응해 시술 원리의 과학적 접근,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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