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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수술 후에도 작은 눈, ‘밑트임’ 고려해볼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03 11:19:06
  • 수정 2015-01-28 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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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속눈썹이 눈 찌르는 ‘안검내반증’ 치료서 비롯 … 눈 아래쪽 쌍꺼풀수술 한듯 ‘시원하게’

김용규 압구정 YK성형외과 원장

최근 눈을 커 보이게 만드는 시술로 ‘밑트임수술’이 눈길을 끈다. 이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성형외과 미용수술이 그렇듯, 밑트임수술도 환자를 치료하는 재건수술에서 시작됐다. 

어린 아이들 중에도 아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증’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적잖다. 눈이 가려워 비비는 습관이 생기고, 자극에 충혈이 심해진다. 이런 경우 각막이 손상받게 될 우려가 높다. 안검내반증은 치료로 교정해야 한다. 눈 아래쪽 안검판 피부를 쌍꺼풀을 만들듯 고정시키거나, 피부를 안검판 아래 근막에 고정시켜 속눈썹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만든다. 

치료 후에는 눈이 약간 더 커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눈이 좀더 커지길 원하거나, 눈이 바깥쪽이 치켜올라가 사나운 인상을 교정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즉 밑트임수술은 눈꺼풀을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눈을 크고 시원하게 보이게 만들어준다. 눈 아래쪽에 쌍꺼풀수술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이해하면 된다.

김용규 압구정 YK성형외과 원장은 “밑트임수술과 가장 궁합이 맞는 것은 다크서클을 교정하는 ‘눈밑지방재배치’”라며 “국내 젊은이들 중에는 눈밑이 불룩하고 어두운 사람이 많은 편인데 이런 경우 밑트임수술과 눈밑지방재배치를 받으면 안색이 환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절개 부위 등 다뤄야 하는 해부학적 구조가 비슷해 두가지를 한번에 수술하면 수술 및 회복 시간이 짧아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눈이 커지고 싶은 마음에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김 원장은 “과도한 밑트임은 눈이 시리고, 속눈썹이 거꾸로 눈을 찔러 각막손상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며 “나이가 들면 대부분 안검이 외반되는 방향으로 구조가 바뀌므로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경우 현재 만족도가 높더라도 나중을 생각해서 개인의 눈 모양에 가장 적합한 정도로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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