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뇌사자 분할 간이식 성공 … 간이식 권위자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교수 이름따 지난해 제정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왼쪽 네번째)와 대웅의료상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열린 ‘제2회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웅재단은 올해 ‘제2회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의 수상자로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를 선정하고 상패 및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세계 최초로 우후(간의 오른쪽 뒤편) 구역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뇌사자 분할 간이식도 시행했다. 지금까지 간절제술 1000회, 간이식술 1500회 이상을 집도한 간이식의 대가다.
이 상은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의 이름을 따 지난해 제정됐다. 간이식 관련 논문의 우수성, 진료업적, 발전 공헌도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진행됐다.
서 교수는 “선·후배, 동료, 팀원 등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며 “대웅재단과 간이식 분야의 미래를 잘 닦아주신 이승규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간이식 분야 외에도 인류의 건강증진에 공헌한 사람에게 상을 수여해 대웅의료상이 사회공익에 기여하는 시상제도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이종욱 사장, 이혁상 인제학원 이사장, 이승규 교수, 왕희정 아주대병원 외과 교수, 성규보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이상준 한국간이식인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