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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상 연세대 교수 “소실된 어금니엔 임플란트시술 적격”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18 11:05:36
  • 수정 2014-11-11 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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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술 1개월 뒤 교합면적·최대교합력·만족도 향상 … 불편감, 주변치아 수명저하 없어

문익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치주과 교수가 환자에게 임플란트시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인은 28개로 구성된 영구치를 이용해 음식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켜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영구치는 생김새와 위치에 따라 용도가 결정된다. 영구치 가운데 가장 크고 턱뼈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치아를 대구치(큰어금니)라고 하며, 두 개의 대구치 중 더 안쪽에 자리잡은 것을 ‘제2대구치’로 부른다.
다른 치아가 잘게 잘라 놓은 음식덩어리를 맷돌처럼 으깨 소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제2대구치는 위·아래 턱뼈 좌우측에 각각 하나씩, 총 4개로 구성된다. 가장 안쪽에 나는 사랑니는 제3대구치에 해당하는데 사람에 따라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작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부위는 노화 과정에서 상실될 확률이 높다. 문익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치주과 교수팀(이동원 교수· 남대호 전문의)은 제2대구치가 상실됐을 때 임플란트시술(implant-supported single crowns, ISSCs)로 인공치아를 대체하면 교합면적과 최대 교합력이 월등하게 증가해 만족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문 교수팀은 2010년 4~10월 제2대구치를 상실해 임플란트시술을 받은 성인 환자 21명(남성 13명, 여성 8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직후·1개월 후 등 3차례에 걸쳐 교합력과 교합면의 변화 수치를 측정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만족도를 평가했다.

임플란트시술 전과 시술 1개월 후에 나타난 측정수치와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만족도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합면적은 13.3±8.3㎟에서 15,5±6.8㎟로 증가했으며, 최대 교합력도 405.0±259.6N에서 411.8±200.3N으로 개선됐다.

환자들이 만족도를 스스로 평가한 설문조사 수치(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음)는 5.8±2.8 점에서 2.9±2.5점으로 크게 낮아져 객관적 교합능력과 주관적인 만족도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대상자들이 시술받은 위치는 상악골 오른쪽 4명, 상악골 왼쪽 4명, 하악골 왼쪽 8명, 하악골 오른쪽 5명이었다. 얇은 포일(Pressure-sensitive foil)을 이용해 환자의 교합하중과 교합면적 등을 측정했으며, 포일에 나타난 흔적을 읽어 디지털값으로 변환시키는 계측기구(Occluzer FPD-707)로 객관화된 비교 자료를 산출했다.

제2대구치는 최후방 치아여서 상실할 경우 기둥 역할을 할 지대치가 없어 치료법이 제한적이다. 이럴 땐 제2대구치 옆에 위치한 치아를 깎아 지지대로 삼은 뒤 인공치아를 달아주거나, 탈착식 부분틀니를 제작하거나, 수복하지 않고 방치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치료법은 주변 치아의 수명저하(깎고 인공치아 매단 경우), 환자의 불편감 증가(탈착식 틀니), 맞물리는 쪽 ‘제2대구치’가 쑥 비어져 나오는 문제(방치할 경우) 등 결정적 약점을 지니기에 ISSCs가 가장 효과적인 수복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임플란트시술 1개월 뒤 교합면적, 최대 교합력, 환자 만족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제2대구치 상실 환자는 임플란트시술이 매우 유용한 치료수단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SCI급 국제전문학술지인 ‘미국치과보철학회지(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 IF=1.724)‘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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