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오는 22일(수) 미국 뉴욕시 뉴욕과학아카데미에서 ‘신경과학의 중개연구 최신 동향’이라는 주제로 ‘제11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고령화로 급증하고 있는 노인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원은 세계적 명문인 미국 컬럼비아의대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매, 헌팅턴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시냅스와 퇴행성신경질환 연구에 업적이 많은 데이비드 술저(David L. Sulzer) 교수, 신경세포 내 신호전달 지질 연구를 통해 인기지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을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인 길버트 디 파올로(Gilbert Di Paolo) 교수를 비롯해 스콧 스몰(Scott A. Small), 아담 브릭먼(Adam M. Brickman), 카렌 마더(Karen S. Marder) 교수 등 컬럼비아의대 교수와 한림대 의대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정보 교류의 장이 열린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미국의 신경과, 정신과, 세포생물학, 유전학, 신경생리학 분야의 석학들이 참가해 신경과학의 기초연구, 임상 및 중개연구의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의 신경과학 발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0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첫번째 세션은 데이비드 술저 컬럼비아대 교수가 ‘기저핵에서 신경전달에 대한 광학적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고영호 한림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고영호 교수가 ‘인간의 질병 특이 Torsin A 단백 발현 초파리에서 구조변형 단백에 대한 반응 및 산화 스트레스의 감수성 증진’라는 주제로, 길버트 디 파올로 교수가 ‘리피도믹스를 통한 알츠하이머병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최은경 한림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교수가 ‘펩티딜알기신 탈이미노화 효소와 단백질 시트롤린화: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의 뉴 프로티어’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번째 세션에선 스콧 스몰 교수가 ‘알츠하이머병으로 확대: MRI 지도에서 분자적 기전’, 서상원 교수가 ‘NADPH oxidase 활성 억제를 통해 다발성경화증에서 발생하는 척수백색질 손상방지’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재고해야 할 전조 인자들’을 주제로 아담 브릭먼 교수,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진단을 위한 테크놀로지와 의학의 융합’을 주제로 서국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파킨슨병, 헌팅턴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개인에서 임상시험 개발’을 주제로 카렌 마더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끝으로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 환자들의 인지기능장애’를 주제로 발표한다.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은 코넬 의과대학의 뉴욕병원과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부속병원 격인 프레스비테리안병원이 통합하여 이루어진 병원으로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두개의 아이비리그 의과대학을 보유한 의료기관이다. 한림대의료원은 2002년 미국 컬럼비아 의대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코넬의대 및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맺어오고 있다. 2007년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뉴욕과학아카데미에서 제5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공동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