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 환자 중 아동기에 트라우마 겪으면 ‘조울 성향’ 가지기 쉽고 뇌기능도 변화
박영민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영민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4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울증 환자의 아동기 트라우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 중 아동기에 트라우마를 겪으면 조울 성향이 높아지고, 우울증이 심할수록 세로토닌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같은 경험이 환자의 뇌기능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그는 “우울증 환자 중 아동기에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조울 성향을 가진 우울증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울증 환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미리 확인하고 치료에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