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자 중 최초 … 한국인 병적보행 진단·치료 가능성 제시, 보행기준 수립
이동연(왼쪽)·서상교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동연·서상교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인체동작분석 연구팀)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5회 세계족부족관절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Foot and Ankle Societies) 및 제45회 미국족부족관절학회(American Orthopedic Foot and Ankle Society)에서 최우수논문상인 ‘학회장상(IFFAS President’s prize)’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은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족부족관절학회 기간 중 발 및 발목관절 연구자들이 투고한 수백편의 논문 가운데 선정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계족부족관절학회에서 국내 연구자가 학회장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방사선 영상과 족부동작분석 검사와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근골격계 및 뇌신경계 환자의 병적 보행을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2010년부터 정부지원 연구과제로 한국인의 보행을 분석해왔으며 국내 성인, 노인, 소아의 정상 및 비정상 보행 기준을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보행 중 신체 움직임을 확인하는 ‘족부동작분석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반영한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관절염이나 변형으로 인한 보행이상, 소아의 평발에 따른 보행변화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논문은 세계족부족관절학회지(Foot and Ankle International) 초청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