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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생체간이식 1000례 달성 … 성공률97% 웃돌아 세계 최고수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29 14:00:09
  • 수정 2015-03-21 14: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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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수술시간 짧고 수술 중 수혈 없어 … 수술 후 합병증 위험도 낮아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열린 ‘생체간이식 1000례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생체간이식 1000례를 달성하고, 지난 18일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생체간이식 1000례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병원은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에 성공한 이후 △1999년 첫 소아·성인 생체간이식 및 세계 최초 생체 우후구역 간이식 △2001년 국내 최초 동소성 부분보조 생체간이식 △2002년 생체간이식 100례 달성 △2005년 생체간이식 300례 달성 △2007년 세계 최초 복강경하 생체공여자 우간절제술 △2008년 국내 최연소(생후 60일, 59㎝, 4.7㎏) 영아 생체 단분절 간이식 성공 △2009년 생체간이식 500례 달성 △2013년 세계 최초 생체 좌간 삼구역 간이식 및 서울대병원 첫 다장기이식 △2014년 생체간이식 1000례 달성 및 국내 최소 체중(2.8㎏) 신생아 생체간이식 성공 등 성과를 이뤘다.

2000년대 초반 80%였던 생체간이식 성공률은 술기의 발전과 경험의 축적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진 생체간이식 성공률은 97~100%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성공률인 85%보다 훨씬 앞서는 수치다.

또 이 병원의 생체간이식 886건과 미국 생체간이식 코호트 740건의 평균 수술시간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286분으로, 미국의 408분보다 122분이나 짧았다.

수술 중 수혈의 경우 서울대병원은 0건, 미국은 37건이었다.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중 수혈이 없다는 것은 의료진의 술기가 우수하다는 의미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서울대병원(15.2%)이 미국(40%)보다 현저히 낮았다.
생체간이식 환자의 5년생존율은 94%로 간세포암이 없는 경우 97%까지 상승했다. 조기 간세포암 환자의 5년생존율도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았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2011년 9월 미국·일본 등 전세계 109명의 간이식 전문가 앞에서 ‘생체간이식 라이브서저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후 매년 전세계 의사들이 선진 술기를 배우기 위해 자비를 들여 서울대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의료연구원 의사들은 2012년 2월 서울대병원에서 연수받은 뒤 같은 해 연말 자국에서 장기이식센터를 열었다. 그러나 아직 실력이 부족해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에 지도 요청을 했다. 이에 간이식팀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5건의 생체 간이식수술을 실시했고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전체 간이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생체간이식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둬왔다”며 “서울대병원이 세계적인 생체간이식 교육기관으로 외국 의사들에게 우수한 국내 술기를 전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0례 달성 기념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간이식을 성공한 김수태 서울대 명예교수, 이석구 대한이식힉회 이사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간이식팀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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