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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어지럼증, 알고 보니 소화장애와 연관 있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25 15:55:53
  • 수정 2015-03-21 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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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의 열·신장기능 이상으로 발생 … 뇌 속 혈액순환 돕고 소화기관 보하는 ‘뇌청혈해독탕’

소화장애처럼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한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직장인 안 모씨(40)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약 4년째 어지럼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쓰러질 듯 하고, 간혹 허공에 붕 떠있는 것 같거나, 심한 경우 손발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든다. 하루종일 수시로 증상을 느끼지만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유독 심한 어지럼증을 느낀다. 어지럼증이 시작될 무렵부터 이명·불면증·변비·소화장애도 덩달아 심해져 각종 검사를 받아봤지만 뇌·귀·심장 등 어디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에 더욱 답답할 노릇이다.

어지럼증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단기간 약한 증상을 보이고 사라지지만, 성인의 10% 정도에서는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환자가 많지만 간혹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중풍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안 씨처럼 원인을 찾지 못하고 헤메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이런 경우 소화장애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소화장애와 어지럼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거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매우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며, 위산이 자주 역류하고, 항상 배에서 물이 출렁이는 소리가 들리는 사람은 어지럼증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김제영 풀과나무한의원 원장은 “소화기와 어지럼증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소화기 이상이 먼저 나타나거나, 반대로 어지럼증이 먼저 시작돼 소화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이런 경우 두가지 요소를 같이 해결해야만 어지럼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어지럼증의 원인이 뇌·귀의 이상질환, 내분비계질환, 고혈압, 심장질환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어지럼증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소화장애처럼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한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뇌 속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소화기관을 보하는 처방을 내려 어지럼증과 소화장애를 동시에 치료한다.

최근 안 씨처럼 소화장애와 어지럼증을 동시에 호소하는 환자들에서는 대부분 간기능 및 위장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오염된 환경, 정크푸드, 약물남용,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한다. 이는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인 어혈을 녹이고 풀어내는 치료제도 뇌혈류를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또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 속 압력을 조절하는 ‘뇌압조절침’, 뇌청혈해독탕의 효과를 배가시켜주는 ‘약침요법’, 전신의 경락순행을 원활케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경락이완요법’도 도움이 된다.

김제영 원장은 “소화장애로 인한 어지럼증은 자기공명영상(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각종 정밀검사로도 원인을 찾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간의 열, 신장기능 이상 등 신체불균형으로 인한 기능적 어지럼증은 장기간 방치하면 비정상적인 열이나 노폐물이 어혈을 만들어 뇌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불면증·만성피로·이명·뒷골 당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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