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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기 없는 비수술 안면비대칭 치료, ‘턱교침요법’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22 16:11:54
  • 수정 2015-01-04 15: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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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기요법·추나요법·침치료·한약처방 등 4단계 턱교침 요법으로 근본부터 개선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이 여성 환자에게 턱교침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턱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턱관절’은 신체의 유일한 양측성 관절로, 턱근육과 인대로 지지되며 양쪽 균형이 맞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사결과 국내 전체 인구의 80%는 턱관절비대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얼굴이 틀어져 보이는 안면비대칭이 문제가 된다.

턱관절장애는 연령·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한다. 턱관절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인 만큼 이 부위에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어린 나이 때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수험생, 컴퓨터 사용이 잦은 직장인 등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바르지 못한 자세와 턱을 괴는 습관 등으로 안면비대칭과 턱관절장애가 유발되거나 악화되면서 교정치료로 안면비대칭을 개선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턱관절장애가 나타나면 ‘스플린트 장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스플린트는  원래 정형외과에서 팔·다리가 삐었거나 부러졌을 때 이들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키는 부목(副木)의 영어 표현이다. 턱관절장애의 경우 턱에다 부목을 댈 수 없으니 구강 내에 턱을 안정시키는 스플린트를 만들어 넣어준다.  

이 치료는 2년 가량 불편한 교정기를 착용해야 하고, 외관상으로도 막대한 악영향을 받기 때문에 젊은 환자에겐 적합하지 않다. 또 교정치료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흔하다.

선천적으로 뼈 자체가 비대칭이라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한쪽 턱관절이 이상해 근육과 인대가 늘어난 경우 ‘턱교침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예컨대 팔·다리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났을때 비수술요법으로 치료하는 것과 비슷하다.
 
김재형 원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턱교침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턱관절을 직접 손으로 마사지하는 수기(手技)요법, 목·등뼈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잡는 추나요법,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한약처방, 기혈순환 및 장부기능 조화를 돕는 침요법 등으로 구성된다. 환자의 안면 및 골격 비대칭뿐만 아니라 기혈순환 및 심리상태를 고려해 크게 4단계로 살펴가며 실시한다. 

김 원장은 “내원 환자를 조사해보니 응답자의 77%가 턱관절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며 “턱교침요법으로 턱관절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턱관절에 영향을 주는 목뼈·등뼈·골반 등 전신구조를 바로잡아 턱관절장애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습관을 함께 고쳐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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