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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집착하고 의심 많아지는 치매, 치료법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19 16:58:59
  • 수정 2015-01-28 1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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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의대서 개발한 치매 진단·치료법 도입 … 간단한 검진으로 증상 정도 파악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이 치매환자와 질환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치매는 특징적인 몇가지 주요 증상이 있다. 이들 증상은 환자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주변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치매가 의심된다면 하루빨리 치매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속히 치료받아야 환자는 물론 가족 등 주변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은 “많은 연구 결과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속속 밝혀지고 있고, 치료법은 물론 질환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는 여러 진단법이 등장하고 있다”며 “치매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해진 것도 최근들어 가능해 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인지장애’로 알려져 있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고,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늘면 초기 치매단계로 의심하기 마련이다. 치매에서 나타나는 인지장애가 건망증·단순 기억장애와는 구별되는 특징은 ‘최근의 기억부터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또 환자는 물건에 대한 집착 등 소유욕이 강해지고, 의심이 많아지는 등 성격이 변하기 시작한다. 물건을 둔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고 누군가 감췄거나 훔쳤다고 의심한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치료는 환자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 금연, 절주, 균형잡힌 식단 등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치료의 첫걸음이다.

경희서울한의원은 ‘희망적치매프로그램’을 시행해 1대1 맞춤처방으로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진단함으로써 치매 증상을 개선하고 있다. 환자의 순응도를 높인 ‘침구치료’,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방물리요법’, ‘혈맥레이저치료’, ‘한방온열치료’, ‘한방향기요법’, ‘한방스파치료’ 등으로 병세의 진행을 늦춰준다.

프로그램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기존 치매 치료법에 심신의학치료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명상치료법·한방향기요법 등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도록 도우면 뇌질환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이밖에 환자의 자가치유능력이 치매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사상체질 진단 후 체질에 맞는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법 등을 처방한다.

박주홍 원장은 “하버드대 의대에서 개발한 치매치료법을 도입해 검진의 정확성을 높였다”며 “개인별 1대1 맞춤 한약처방과 최소 9개월~3년간의 근치요법 등 치매 특화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1년에 한두번 정기검진을 통해 노인치매 환자를 평생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및 부속병원에서 치매 및 심신의학 교육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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