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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아·태지역 최초 HPS레이저 전립선비대증수술 1000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19 15:45:34
  • 수정 2014-10-05 2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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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W 레이저광선 발사해 전립선조직 기화 … 환자·노약자에게 시술 가능, 수술시간 단축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HPS(High Performance System)레이저 전립선비대증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수술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에 본관 지하1층에서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수술결과를 발표했다. 또 차세대 레이저인 XPS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전모 씨(67)에게 성공적인 라이브 수술을 진행했다. XPS레이저는 HPS레이저보다 고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 미국에서 활발히 사용돼왔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지금까지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질환 환자처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수술을 시행했다. 기존 경요도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역행성 사정이나 요도협착 등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고 배뇨곤란 증상도 의미있게 호전됐다.

고출력 HPS레이저수술은 직경 7㎜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한 뒤 120W의 레이저광선을 발사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킨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므로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보다 치료효과가 우수하다.
또 기존 수술보다 부작용이 적고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 및 노약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고 수술시간도 단축시킨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되는 질환으로 방광 출구로의 소변배출 장애,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는 방광기능 저하,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약물치료로 전립선 크기를 줄일 수 있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어지럼증, 기립성저혈압 등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비대된 조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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