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결핵 연구로 기초의학상·임상의학상 받아 … 11월 7일 조선호텔서 시상식
남석우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과 교수(왼쪽)과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내과 교수
한국화이자제약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제12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에 남석우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과 교수, 임상의학상에 고원중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석우 교수는 ‘새로운 간암 원인유전자 SIRT7의 기능 및 이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리보핵산(RNA, Ribo Nucleic Acid) 125a-5p 및 125b의 간암 억제 기전 규명(SIRT7 Oncogenic Potential in Human Hepatocellular Carcinoma and its Regulation by the Tumor Suppressors MiR-125a-5p and MiR-125b)’ 연구로 암 발생 기전에서 후성유전영향인자와 마이크로 리보핵산의 조절 체제를 체계적으로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원중 교수는 ‘비결핵항산균 마이코박테리움 압세수스와 마이코박테리움 마실리엔스 감염의 매크로라이드 항생제 치료 및 유도내성(Macrolide Treatment for Mycobacterium abscessus and Mycobacterium massiliense Infection and Inducible Resistance)’ 연구로 치료 성공률이 50~60%에 불과한 다제내성결핵의 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오후 6시 서울시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리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은 “수상 연구들은 국내 의료계가 당면한 치료 과제의 대안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학문, 환자 치료, 삶의 질 향상 등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화이자의학상으로 우수한 의학연구들을 발굴 및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치료제를 개발 및 공급하는 제약업계 역할에서 나아가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의학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순수 의학상 중 하나로, 1999년 한국화이자제약 설립 30주년을 맞아 제정됐다. 기초의학, 임상의학 2개 부문에서 2년 이내에 발표된 논문의 우수성·창의성·과학성·공헌도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