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26조4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으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적용인구는 0.7%, 내원 1일당 진료비는 3.9%, 1인당 수진횟수는 1.9% 각각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를 3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6703억원으로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36.6%를 차지했다.
1인당 월평균 수진횟수는 1.64일로 전년 동기대비 1.9%,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8만7900원으로 5.9% 각각 증가했다. 65세이상 1인당 월평균 내원일수와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5세 미만보다 각각 3.4배, 4.4배 많았다.
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급여비는 20조60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3233억원보다 1조2769억원(6.6%) 늘었다.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19조75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치과의원은 지급된 요양급여비가 평균 4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치과병원은 28.2%(2억200만원), 요양병원은 7.7%(10억3700만원)로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21조48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직장보험료 부과액은 17조74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7% 늘었다. 지역보험료 부과액은 3조73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대(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3676원이었다. 직장가입자는 10만152원으로 전년보다 3.3%, 지역가입자는 8만1215원으로 1.4% 늘었다.
또 지난해 치매·파킨슨병·뇌혈관질환 등 노인성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3조2346억원으로 2008년 1조7926억원에서 연평균 1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