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뼈의 진동 이용해 소리 들어 … 외관상 보이지 않는 티타늄 임플란트 삽입해 미관 개선
코클리어코리아의 골전도 임플란트 ‘바하어트랙트 시스템’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클리어코리아는 골전도 임플란트 ‘바하어트랙트 시스템’을 국내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리는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데 귀의 외이 및 중이에 문제가 생기면 공기의 흐름이 차단돼 소리가 내이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체는 뼈의 진동으로도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이를 통해 난청 극복이 가능하다.
바하어트랙트는 귓구멍이 작거나 없는 소이증과 혼합성 난청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는 편측성 난청인 환자에서는 난청인 귀 방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모아 두개골을 따라 정상인 귀로 전달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만든다.
또 외부 음향처리기를 통해 소리를 진동으로 전환시킨 뒤 음향처리기 및 임플란트를 이용해 소리를 듣게 한다.
기기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기존 제품과 달리 피부 안쪽으로 티타늄 임플란트가 삽입돼 미관상으로도 개선됐다. 또 1.5 Tesla(테슬라, 전자기력 단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가능해 외과적 처치가 필요없다.
장기철 코클리어코리아 대표는 “코클리어는 35년 동안 10여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세상의 소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바하어트랙트 시스템을 통해 많은 난청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품은 총 6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어린이를 위해 설계된 헤드밴드와 사용자의 생활과 스타일에 맞춘 악세서리도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