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몸뼈 자체 돌출돼 치아교정 효과 없는 사람 고려해볼만 … 치료기간 6~12개월 안팎
페이스치과 의료진이 돌출입 환자에 대해 협진하며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
입이 툭 튀어나온 ‘돌출입’은 크게 치아가 밖으로 뻐드러지거나, 잇몸 자체가 돌출된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치아만 밖으로 뻐드러진 사람은 일반 교정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잇몸뼈 자체가 돌출된 경우 아무리 오랜동안 교정기를 착용하더라도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돌출입을 교정하기로 결심했다면 치아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얼굴뼈 자체의 문제인지 다각도로 살펴본 뒤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교정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돌출입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돌출입 교정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가장 선호되는 방법으로 짧은 기간 안에 효과적으로 이미지를 변신시켜줄 수 있는 ‘급속돌출입교정’이 꼽힌다.
이 시술은 단순 치아교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잇몸뼈가 돌출된 사람에게 적합하다. 치아를 발치한 뒤 빈 공간의 잇몸뼈를 잘라내 치아와 골격을 이동시킨다. 이 때 송곳니 뒤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고, 그 자리의 빈 공간에 잇몸뼈를 절단해 이동시킨다. 치아를 교정하는 동시에 돌출입의 원인이 되는 잇몸뼈를 이동시키는 만큼 확실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료기간은 약 1년으로 돌출입수술과 치아교정 기간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다.
이중규 페이스치과 원장은 “급속돌출입교정은 수술 후 즉각적으로 돌출된 입이 들어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잇몸수술 3~4주 후 치아 교합상태에 따라 6~12개월 간 치료하며, 교합상태가 좋으면 교정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출입 교정을 할 때에는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의 협진을 통해 치아교정으로 가능한 부분과 수술이 동반돼야 할 부분을 정확히 진단, 환자 개인에 맞는 최선의 교정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간편해진 수술법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수술 전 정밀한 진료가 우선돼야 한다.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3D-CT)와 V-CEPH 등 최신 검사장비를 이용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꼼꼼히 진단받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 치료계획을 세워야 확실하고 빠른 교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