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한의원네트워크가 사마귀치료에 쓰이는 캡슐형 ‘생기약뜸’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뜸에 쓰이는 약물을 500㎎용량 캡슐에 담아 습기에 의한 내용물의 오염 여부를 제거했다.
사마귀는 전염성 바이러스질환인 만큼 ‘위생관리’가 1순위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엔 아무리 건조된 제품이더라도 습기에 취약할 우려가 있어 캡슐 포장으로 이중·삼중 차단해야 안심할 수 있다.
뜸은 보통 말린 쑥을 주재료로 하는데, 생기약뜸엔 율무를 더해 효과를 높였다. 박치영 생기한의원 원장은 “율무는 본초강목에 ‘열과 풍을 없애주며 습을 몰아내주고 피를 맑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고 적혀 있다”며 “이런 기능 덕분에 과거부터 ‘사마귀약’이라 불리며 흔히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쑥에 율무까지 더해 뜸의 면역작용을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뜸 치료는 현대의학의 연구에서도 ‘조직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적혈구 혈색소를 증가시키며, 지혈·진통·병리 및 조직제거 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뜸은 강력한 열감과 면역작용으로 사마귀치료에서 자주 활용되며, 병변 탈락을 유도해 제거한다.
생기한의원은 곤지름(성기사마귀)에도 뜸을 활용한 치료효과에 대해 연구 중이다. 박치영 원장은 “곤지름은 보통 비뇨기과나 산부인과에서 주로 치료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엔 사마귀와 면역력과의 깊은 상관성이 드러나면서 면역치료에 강한 한의학을 통한 곤지름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