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악엔 잇몸뼈연화술, 하악에만 절골수술 … 수술 후 1~2일간 입원하고 1~2주 내에 일상생활로
이중규 페이스치과 원장이 하프양악수술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외모콤플렉스를 지우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때 여름철은 ‘날씨가 더워 수술 후 사후관리가 어렵다’고 알려져 성형수술 비수기였으나, 최근엔 수술법이 간단해지고 회복기간도 짧아져 휴가철 등을 이용해 외모를 개선하려는 사람이 적잖다.
과거 휴가성형, 방학성형으로 가장 선호되던 부위는 눈·코였다. 하지만 최근엔 반듯한 입매, 세련된 얼굴선 등을 창조하는 안면윤곽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돌출입·주걱턱을 개선하는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추세다.
양악수술은 부정교합으로 정상적이지 못한 턱 모양과 기능적 교합을 바로잡는다. 위턱(상악)·아래턱(하악) 등을 올바른 위치로 이동시켜 치열을 개선하고, 이때 이상적인 외모로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뼈를 깎는 큰 수술’이라는 인식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 후유증, 긴 회복기간 등을 우려해 쉽게 수술을 결정하진 못한다. 최근 이런 환자에게 수술의 부담을 덜어주는 ‘하프양악수술’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수술은 상악·하악 중 하악만 절골해 수술한다. 상악엔 잇몸뼈연화술을, 하악엔 아래턱을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하악수술을 적용한다. 수술 범위를 반으로 줄인 만큼 위험부담 및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주걱턱, 돌출입, 하악의 경미한 비대칭, 부정교합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현재 치아교정을 하고 있지만 턱 교정수술을 받고 싶거나, 특별한 문제 없이 턱을 매끈하게 교정하고 싶은 사람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 일반적인 양악수술은 2~3일간 입원한 뒤 2~4주 뒤에나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하프양악은 수술 후 1~2일간 입원하고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다. 하프양악수술은 일반적인 양악수술에 비해 수술범위와 회복기간 모두 반으로 줄었지만 턱뼈의 위치를 올바르게 개선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하는 만큼 호평을 얻고 있다.
이중규 페이스치과 원장은 “양악수술은 개인 얼굴형의 비대칭이나 부정교합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된다”며 “부작용 없이 턱 모양과 기능을 개선하려면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그 결과를 토대로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양악수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