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악만 절골해 턱라인 교정 … 상악엔 잇몸뼈연화술·교정치료 적용, 전반적 얼굴형 개선
하프양악수술을 하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을 비교한 3D이미지, 페이스치과 제공
양악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원하는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턱 주변의 근육과 관절이 뼈의 위치를 따라 함께 고정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턱뼈가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데엔 2~4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 때엔 죽 같은 부드러운 유동식을 섭취하는 게 권장되며,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게 어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긴 회복기간 탓에 장기간 휴가를 얻기 어려운 직장인은 양악수술 받을 것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최근엔 입원기간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절반으로 줄인 ‘하프양악수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수술은 상악·하악 중 하악만 절골해 수술한다. 수술 범위를 반으로 줄인 만큼 위험부담 및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주걱턱, 하악의 경미한 비대칭, 부정교합 등을 가진 사람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별한 문제 없이 턱을 매끈하게 교정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상악은 뼈를 깎는 대신 잇몸뼈연화술·교정치료를 적용해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잇몸뼈연화술은 잇몸뼈의 가장 딱딱한 바깥부분을 절골해 뼈에 연화작용을 유도한다. 단단한 잇몸뼈를 부드럽고 무르게 만든 뒤 교정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기간에 원하는 얼굴라인을 얻을 수 있다.
이중규 페이스치과 원장은 “하프양악수술은 턱뼈와 주변 조직이 변화된 위치에 건강하게 고정되는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수술 1~2일 후에 퇴원할 수 있다”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받아야 하프양악수술의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