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악안면외과·치아교정 전문의 협진 … 턱관절장애·부정교합 치료하고 미용문제까지 개선
돌출입을 가진 터보 김정남 씨의 치아교정 전·후 모습, 서울 그레이스치과 제공
서울그레이스치과 교정팀과 박성진 강남차병원 치과 양악수술팀이 ‘협진 시스템’을 이뤄 효율적이고 안전한 양악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송규진 서울그레이스치과 원장이 강남차병원 치과 외래교수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최근 ‘얼굴형 미인’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안면윤곽을 교정해 날렵한 얼굴선을 만드는 얼굴윤곽성형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입이 튀어나와 보이는 ‘돌출입’ 부정교합, 아래턱이 앞으로 나와있는 ‘주걱턱’ 등이 유발되는 등 안면비대칭은 얼굴윤곽을 망치는 주범으로 꼽힌다. 이럴 경우 양악수술을 받으면 얼굴이 작고 갸름해진다.
양악수술은 개그맨, 영화배우 등 ‘연예인 치아성형’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비대칭한 얼굴라인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높은 수술비용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사람들은 양악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누웠다.
송규진 서울그레이스치과 강남점 원장은 “입매가 어색해 보이거나, 입과 턱이 돌출된 경우 양악수술을 시행하면 얼굴 길이가 줄어들고 전체적인 라인이 예뻐진다”며 “하지만 무분별한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어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치아교정 전문의의 협진시스템을 통해 수술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실 양악수술은 미용 목적의 수술이 아닌 턱관절장애나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증상을 가진 환자는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하며, 저작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화기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길게는 12개월의 회복과정이 필요할 정도로 큰 수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며 부가적으로 외모콤플렉스까지 해결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송규진 원장은 “양악수술은 신경이 많이 지나가는 턱 부위를 잘라 새로 고정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통증이나 감각 등을 담당하는 신경이 손상돼 피부나 혀에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구강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