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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복강경·로봇 간절제술 350례 국내 최단기간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09 17:21:58
  • 수정 2014-06-09 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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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성공률 100%, 5년 연속 50례 이상 집도 … 간세포암 등 악성종양 환자 최다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센터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왼쪽 두번째)가 복강경을 이용한 간절제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외과수술 중 고난도로 꼽히는 복강경 및 로봇 간절제술 350례를 국내 최단기간에 돌파했다.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센터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가 이끄는 복강경·로봇 간절제수술팀은 2007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최단기간 복강경·로봇 간절제수술 350례 돌파 및 수술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개복수술로도 치료 성공률이 낮은 간세포암 등 종양을 획기적으로 빠르게 치료하고 상처와 통증을 줄이는 최소침습수술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절제술은 간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는 근치적 치료법으로, 수술 중 간문맥 등에서 심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외과수술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술로 꼽혀 왔다.

지금까지 보통 개복수술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빠른 최소침습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간절제술 중 복강경수술은 복부에 만든 5개의 작은 구멍으로 복강경기구를 삽입해 간을 잘라낸 후, 절제된 간을 빼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로봇수술은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과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을 사용함으로써 미세한 부분까지 손떨림 없이 절제 및 문합할 수 있다.

이들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세밀한 술기가 요구되므로 집도의의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경험이 필수다. 김 교수팀은 풍부한 간절제술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4월부터 총 333례의 복강경 간절제술, 2010년부터 총 17례의 로봇 간절제술을 시행했다. 이는 복강경 및 로봇 이용 간절제수술을 5년 연속 연간 50례 이상 실시했음을 의미한다.

수술받은 350명의 환자 중 간세포암 등 악성종양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내결석증 등 양성종양 환자가 108명, 소아생체간이식 환자가 24명이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간세포암에 대한 복강경 간절제수술은 그동안의 우려와 달리 종양 주변에 간절제 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짧은 기간이지만 개복수술과 비교시 전체생존율 및 무병생존율에서 비슷하거나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외과전문학술지인 ‘간소화기학(Hepato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2008년 5월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소아 생체 간이식 공여자에 대한 복강경 간절제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프랑스 파리의 앙리몽도병원 다음으로 수술경험이 많다.
이 수술은 입원 기간이 짧고 미용효과가 좋아 간이식의 주된 공여자인 젊은 어머니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훈 교수는 “이번 복강경·로봇 간절제술 350례는 국내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으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신속·정교한 수술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며 “수술 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등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대량 간절제술도 복강경수술로 시행하는데, 결과나 수술시간 면에서 개복수술과 비슷하고 출혈이 적다는 게 장점”이라며 “최소침습 간절제술을 보편화할 수 있도록 수술법을 표준화하고, 진행성 간암에서도 고난도 복강경수술의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 복강경·로봇 간절제수술팀은 매년 해외 및 국내 학회에서 복강경 간절제술 시연(live demonstration)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간담췌외과 심포지엄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매년 해외의사들이 복강경 간절제수술을 참관하러 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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