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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한방치료 과학화 앞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4-06-02 18:41:40
  • 수정 2021-06-14 16: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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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중 백반증 보험진료환자 비중 73% … 논문으로 ‘우백환’ 치료기전 입증, 증상 개선율 60%

“기존 양방 백반증 치료는 자외선·레이저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멜라닌색소 생성세포를 자극시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경우 일시적으로 백반증이 호전될 수 있지만 색소생성 세포의 씨앗을 퍼트리는 기본치료는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대표원장은 “백반증치료제 ‘우백환’을 비롯한 한방치료는 색소생성의 씨를 뿌리는 역할을 하므로 그 자체로도 효과가 우수하지만 양방치료와 병행할 경우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2일 말했다.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우보한의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한 백반증 진료환자 통계에서 전체 2745명 환자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73.4%(2014)를 진료한 넘버원 한의원이다. 기존 한방치료를 객관화하기 위해 우백환의 구체적인 효과와 작용기전을 실험을 통해 밝힌 게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된 구체적 계기가 됐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백반증을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보고 면역기능 및 멜라닌색소 생성세포의 복원을 통해 이를 치유하는 치료법을 연구·발전시키고 있다.

이진혁 대표원장은 “과거와 달리 한의사의 설명만으로는 환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힘들다”며 “환자가 복용 중인 한약과 받고 있는 치료가 정확히 어떤 근거와 효과에 의거해 작용하는 지를 철저하게 규명한 다음 검증을 거쳐 적용한 게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한의원은 실제로 ‘봉독의 조절기능과 항염효과’, ‘삼백초의 아토피피부염 개선’, ‘화피(樺皮·자작나무껍질)의 면역조절 작용’ 등에 관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논문을 발표해 이미 임상에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법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우보한의원은 1912년 경남 창원의 동양한의원 김동환 옹을 시작으로 1978년 김적 한의사(서울 김적한의원), 1997년 김세윤 한의사 등 3대가 가전비법을 전수해온 100년 전통의 한의원이다. 2003년 김세윤 한의사가 이진혁 원장 등과 함께 우보한의원 네트워크를 열어 현재 서울 5곳, 경기·인천 4곳, 대전·충청권 2곳, 부산·울산·대구·창원 각 1곳 등 전국 15개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한방치료 외에 연구개발을 통해 크림, 로션, 미스트 등 외용제 및 천연한방보습화장품 생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곳의 치료 주무기는 우백환과 침구치료다. 백반증은 면역이상(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이상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피부가 탈색되면서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은 나타나지 않지만 피부의 탈색으로 인해 미용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환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백반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지금도 뚜렷한 치료법이 나와 있지 않고 대증치료위주의 치료가 행해지는 현실이다.

그 중 한 원인으로는 피부세포가 면역기능 교란으로 제 역할을 못함으로써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꼽힌다. 이 때 우백환을 복용하면 ‘α-MSH(멜라닌생성세포자극호르몬)’이 활성화되고 티로시나제 기능도 왕성해진다. 티로시나아제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데 필요한 ‘TRP1’과 ‘TRP2’의 다른 효소의 생성도 함께 촉진된다.

우백환은 조선왕조 마지막 어의 중 한사람으로부터 김동환 옹이 비방을 전수받았고, 창원에 거주하는 김세윤 한의사의 고모도 이 약을 복용함으로써 백반증이 호전되는 효과를 얻었다. 향부자, 당귀, 천궁 등의 한약재로 구성돼 있으며 2013년 호서대 식품영양학과의 공동연구 결과 멜라닌색소의 생성능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결과는 2013년 9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서 임상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우보한의원에서 6개월간 치료를 받은 백반증 환자는 약60%의 호전반응률을 보였다. 환자별로 백반면적이 얼마나 줄었느냐를 산술 평균한 것이다. 이 정도의 치료율은 양방의 엑시머치료와 비교해도 치료율이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엑시머레이저 치료는 자외선 중 백반증 치료에 유익한 파장대만 모아 조사하는 의료기기다.

이진혁 원장은 “우백환치료는 색소의 씨를 뿌리는 역할을 하고, 레이저·자외선 등 광선치료는 씨를 자라게 하는 작용을 해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한의원은 올해 1월부터 전략적으로 해외환자 유치키로 결정했다. 이미 해외환자유치기관 인증을 받았고, 우백환의 안전성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증을 거쳐 17대 중금속, 유기염소, pH(수소이온농도) 면에서 인정받았다.

백반증 치료엔 최소 6개월, 길게는 수년이 요구된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환자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치료효과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우보한의원은 치료법의 효과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로 이 곳에서 백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킨덱스-29’(피부질환자의 삶의 질 척도)조사에서 정상인에 비해 환자들이 겪는 정서적·심리적 문제는 매우 다양했고 자의식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치료의지까지 약화되기 쉽다. 이에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담당의가 마음의 문제까지 보듬으려 애쓴다.

지난해 7월 국내서는 일본 가네보의 미백화장품을 일괄 회수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미백화장품은 피부색을 탈색시키는 일부 화학약품들이 백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지면서다. 이진혁 원장은 “오존층이 점차 파괴되면서 자외선이 예전보다 강해지는 반면 미백화장품 등 각종 화학성분에 대한 노출이 잦아짐에 따라 백반증 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며 “백반증 환자라면 미백화장품이나 락스, 표백제 등의 사용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혁(李鎭爀) 원장의 프로필

1993년 동국대 한의대 졸업
1993~1998년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1997년 국립한의학연구원 비상임연구원
1997~2000년 대한추나학회 교육이사, 총무이사
1999~2005년 우보한의원 공동 개원
2000년 일본의료법인 수명회 회원
2001년 대한성장학회 회원
2005년 대한한의학회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회원
2006~2010년 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2011년~현재 우보한의원 대표원장
2008년 대한신경정신과학회 회원
2013년 대한한의학회본초학회지 ‘멜라닌세포에서 한약처방의 멜라닌 생성촉진 효과’ 논문 등재
2013년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ICTAM) 국제학술대회 ‘우백환의 백반증 치료효과’ 임상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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