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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턱 나타나는 원인은 제각각, ‘맞춤 수술’ 필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02 17:07:02
  • 수정 2014-05-09 2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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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질골절제술, 하악각절제술, T절골수술법 등 상황에 맞게 시술해야

이중규 페이스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원장(오른쪽)은 “사각턱을 축소하려면 얼굴형이나 턱의 각도 외에도 뼈의 두께 및 신경선의 위치까지 파악한 뒤 적절한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각턱이 심하면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아래턱이 양쪽으로 두드러지게 나오고, 측면은 각져있다. 관자놀이 양 넓이의 비율을 1이라고 봤을 때 하관의 넓이가 0.8의 비율을 넘을 경우에 사각턱으로 정의한다.

이런 사각턱 얼굴형은 동양인의 외모콤플렉스 중 하나로 꼽히는 광대뼈만큼이나 흔하다. 사각턱이 발달한 여성은 얼굴이 크고 인상이 강해보여 ‘남성스럽고 고집스럽게 생겼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첫인상이 중요한 면접·소개팅 자리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기도 해 콤플렉스가 심해지기도 한다.

최근엔 사각턱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안면윤곽수술로 각진 턱라인을 부드럽게 개선하는 사람이 적잖다. 이런 추세에 따라 사각턱을 개선하는 수술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질골절제술, 하악각절제술, T절골수술법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수술기법은 각기 장·단점이 달라  환자의 얼굴형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하거나 병행해 시술된다.

피질골절제술은 턱뼈의 외측 피질을 절제해 뼈의 두께를 감소시키고 턱 부근의 근육까지 축소한다. 하악각절제술은 아래턱의 턱밑 모서리, 즉 하악각을 절제해 귀밑에서 턱끝까지 이어지는 턱의 각을 완만하게 만든다.

T절골수술법은 턱끝을 T자 형태로 절골한 뒤 가운데 조각은 제거하고 양측 턱끝을 모아 튀어나온 부분을 개선한다. 신경선을 피해 턱끝에서만 시행하므로 신경손상의 위험이 적고 턱선의 처짐을 최소화해 만족도가 높다.

환자마다 사각턱의 원인이 달라 다양한 수술법이 필요하다. 턱끝이 뭉툭해 얼굴이 넓어 보이거나, 사각턱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도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에는 전체적인 페이스라인과 사각턱의 원인이 되는 뼈 위치를 파악해 적절한 수술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중규 페이스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원장은 “사각턱을 축소하려면 얼굴형이나 턱의 각도 외에도 뼈의 두께 및 신경선의 위치까지 파악한 뒤 적절한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의 상황에 맞는 시술을 병행했을 때 이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턱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안면윤곽수술이 보편화 되고 있어 ‘가벼운 시술’ 정도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얼굴의 뼈·근육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수술 전 반드시 환자의 얼굴뼈 상태에 대한 정밀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한 수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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