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조건적 치아색 밝게 하기보다는 환자 피부색·치아배열까지 고려 어울리는 밝기 찾아야
정희준 대구 디에르치과 치아미백 담당 원장이 치아미백 치료를 하고 있다.
다가올 5월의 신부가 될 대구에 거주하는 이지혜 씨(27·여)는 결혼준비에 한창이다. 예쁜 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피부도 관리하면서 외모를 잘 가꿨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촬영한 웨딩사진을 받고 적잖이 당황했다. 고풍스러운 유럽풍 인테리어의 스튜디오에서 드레스 맵시까지 멋졌지만 자신의 누런 치아색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몸매와 피부에만 신경쓰다보니 치아미백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아름다운 미소를 망치는 치아변색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인 습관에 의해 생긴다. 커피·콜라·홍차 등 잘 착색되는 음식을 즐겨먹거나, 흡연하는 등 생활습관에 따라 크게 영향받는다.
치아미백을 위해 섣부르게 인터넷에서 본 민간요법 등을 따라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치아미백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에서 충분히 상담받은 뒤 치료하는 게 좋다.
정희준 대구 디에르치과 치아미백 담당 원장은 “치아미백은 무조건 치아색을 밝게만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환자에 따라 다른 피부색, 치아배열 등을 고려한 뒤 규격화된 셰이드가이드(shade guide)로 어울리는 밝기를 찾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약물을 사용해 치아미백을 시행하는 곳보다는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선별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곳에서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