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떨어진 기운 올리고 활력·의욕 불어넣는 경락조절·우울증탕약·상담치료 등으로 구성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우울증은 의욕저하·우울감 등 다양한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키며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표적 정신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여성은 25% 정도가 우울증을 느낄 정도로 우울증에 더 취약해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신체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난다.
우울증 발병엔 심리적·신체적 원인이 동시에 작용한다. 자신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만한 끔찍한 체험은 물론 세월호 참사 사고처럼 주변에서 일어나는 간접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촉발될 수 있다.
단순히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에 대한 흥미·관심을 잃게 된다면 심할 경우 자살 시도를 떠올리게 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 초기에는 일상 전반에서 의욕을 상실하고, 직장·학업·가사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점점 심각해진다. 불면증은 거의 모든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며, 신체적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불안증도 동반된다. 병적인 불안과 공포에 사고를 지배당하면서 정상적인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공황장애, 강박증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한방 우울증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은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 심신의학을 바탕으로 우울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고통이 육체로 전이돼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화병, 스트레스, 강박증, 두통, 공황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런 증상들은 심리적 문제와 영향을 주고받는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주는 ‘정심방(正心方)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정심방요법은 몸의 떨어진 기운을 올리고 활력과 의욕이 생길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치료로 경락조절, 우울증탕약, 상담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육체적 고통은 ‘경락조절’로 해소할 수 있다. 경락은 전신의 기혈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다. 경락을 조절해 막힌 감정을 통하게 해주고, 혈의 순환을 유지해 신경과민을 해소할 수 있다. 환자의 경락을 정확히 진단하고 ‘사암침법’을 병행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임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된 천연약재를 쓴 ‘우울증탕약’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라며 “우울증탕약은 몸을 보하고 순환시키며 오장육부의 경락을 조절해 몸을 가장 온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약물중독을 우려한 정신과 환자들에게 인기”라고 소개했다.
정심방요법의 핵심은 ‘상담’으로 삶을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이끌어내고 현실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1대1 상담에서는 인지행동치료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도록 돕고 있으며, 가족 간의 문제를 분석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가족상담도 진행되고 있다. 동일 질환 환자들과 함께 모여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치료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집단상담도 마련돼 있다.
임 원장은 “매사에 의욕이 생기지 않고, 눈물이 나오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방치하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