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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고된 식품 이물, 벌레·곰팡이 최다 … 하절기 집중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3-19 16:31:08
  • 수정 2014-03-21 1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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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물 발생빈도, 면류·과자류·커피류·음료류·빵 및 떡류 순 … 지난해 신고 105건 감소

지난해 신고된 식품 중 이물로는 벌레(2276건, 35.4%)와 곰팡이(659건, 10.2%)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물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식품 종류는 면류(965건, 15.0%)와 과자류(672건, 10.4%)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도 식품 이물 발생 내역을 조사한 결과 2012년보다 총 신고 건수는 6540건에서 6435건으로 소폭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 신고한 건수는 2851건에서 3028건으로 늘어났으며, 업체에 신고한 건수는 3689건에서 3407건으로 줄었다.

업체의 이물보고 의무화, 체계적인 원인조사를 통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 업계와 정부의 노력으로 신고 건수는 감소 추세다. 이는 정부 신고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소비자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고된 이물은 벌레(2276건, 35.4%)·곰팡이(659건, 10.2%)·금속(528건, 8.2%)·플라스틱(324건, 5.0%)·유리(91건, 1.4%) 순으로 많았다.

이 중 벌레(62%)와 곰팡이(58%)는 주로 여름·가을(7~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벌레는 소비·유통 단계(311건, 13.7%)가 제조 단계(104건, 4.6%) 보다 월등히 많아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곰팡이는 소비·유통 단계(109건, 16.5%)가 제조단계(81건, 12.3%)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나 유통 중에 용기·포장이 파손되거나 뚜껑으로 외부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 과정 중에는 건조처리 미흡 또는 포장지 밀봉 불량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금속·플라스틱·유리는 제조단계에서 많이 발견됐다. 이는 제조시설 및 부속품의 일부가 제품에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식품용기 등의 파편이 혼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면류(965건, 15.0%)·과자류(672건, 10.4%)·커피(627건, 9.7%)·음료류(499건, 7.8%)·빵 또는 떡류(466건, 7.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이물은 면·과자·커피류는 벌레, 음료·빵·떡류는 곰팡이였다.

면류에서 발생된 이물은 총 965건으로 소비·유통 단계(102건, 10.6%)가 제조단계(18건, 1.9%) 보다 많았다. 과자류는 제조단계(113건, 16.8%)가 소비·유통 단계(52건, 7.7%) 보다 많았으며, 커피는 모두 소비·유통 단계(32건, 5.1%)에서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류는 소비·유통 단계(80건, 16.0%)가 제조단계(31건, 6.2%) 보다 많은 반면 빵 또는 떡류는 제조단계(95건, 20.4%)가 소비·유통단계(16건, 3.4%)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물이 자주 발생하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메뉴얼을 제공하고,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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