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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메디시스, 혈당측정기 ‘세라첵 1070’ 美 FDA 승인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3-14 14:35:48
  • 수정 2016-02-18 04: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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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H-FAD 효소 사용해 정확도 향상, 모세혈 및 정맥 측정 가능, 극소량으로도 5초 내 결과 도출

세라젬메디시스의 개인용 혈당측정기 ‘세라첵 1070’

세라젬메디시스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세라첵 1070’이 지난 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신고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말부터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제품은 GDH-FAD(Glucose Dehydrogenase Flavin Adenine Dinucleotide) 효소를 사용해 측정값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효소는 혈액 내 포도당과 반응해 혈당 수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중에 출시된 혈당측정기는 GOx, GDH-PQQ, GDH-NAD 등의 효소를 이용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혈당 측정의 기준이 되는 글루코스(Glucose) 이외의 성분과도 반응해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이 제품은 혈당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20여종의 간섭 물질 반응을 최소화해 정확도를 높였다. 산소 포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모세혈 뿐만 아니라 정맥에서도 측정할 수 있다. 병원현장진단기기(POC, Point Of Care)로도 사용할 수 있다. 0.5㎕(마이크로리터)의 극소량으로 5초 이내에 결과값을 알 수 있으며, 24개월 혈당 수치가 기록돼 지속적인 혈당 관리를 돕는다.

세계 최초 손잡이형 검사지로 개발된 혈당스트립은 지난해 미국에서 이종접합 원천 특허를 취득했다. 적혈구 용적율 범위를 10~70%까지 확대해 일반인보다 혈액 내 적혈구 비중이 적은 신생아와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다.

이진우 세라젬메디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FDA 승인은 미국, 중남미 시장 진출에 탄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지난해 미국 소아당뇨병 환자를 타깃으로 출시한 ‘글루피’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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