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한의원네트워크는 최근 3개월간 사마귀 환자를 한약, 약침, 뜸 등으로 한방치료한 결과 74명 중 27명(36%)의 병변부위가 완전 소실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어 호전 60%(44명), 변화 없음 4%(3명)이 뒤를 이었다.
박치영 생기한의원 원장은 “바이러스 질환의 특성상 사마귀는 치료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보통 완치율은 50~60% 정도고, 재발률은 평균 20~50%”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마귀병변의 완전소실’은 병변 부위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을 높여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사마귀 바이러스 항병력을 갖기 위해서는 면역기능과 체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아직 이를 갖추지 못한 소아와 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자유로운 성문화로 20~30대 생식기사마귀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방에서는 냉기를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뜸이 부상하고 있다. 사마귀치료에도 쑥뜸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혈과 사마귀 병변부위에 놓으면 혈액정화와 독소제거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양기보충과 세포재생기능이 촉진돼 사마귀 등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부드러운 섬유질로 이뤄진 쑥은 연기가 아래로 깔리는 성질이 있어 열감을 고르게 전달한다. 사마귀를 쑥뜸으로 치료하면 피부재생력이 강해지면서 병변 부위가 검게 변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새살이 돋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