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현 성우인터캠 대표이사(왼쪽부터), 마이클 정 절강푸촌메디칼테크놀로지 대표, 김성기 파나진 대표가 28일 대전 파나진 사옥에서 ‘피엔에이 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 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허가등록을 공동으로 추진한 뒤 절강푸촌메디칼이 3년간 최소 300만달러(약 30억원) 상당의 물량을 매입해 유통하는 약정이 포함됐다. 허가등록을 받기 전에는 중국 내 연구소 및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암환자 몸에 약 0.1% 존재하는 암세포 돌연변이를 3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다. 주로 맞춤형 암치료를 앞두고 조기진단 및 선별검사에 사용된다.
EGFR(폐암), KRAS(폐암, 대장암) 및 BRAF(대장암, 갑상선암, 피부암), PIK3CA(유방암), IDH1(뇌종양) 등 암세포 돌연변이를 검출한다.
이 제품은 해외규격인증인 ISO 13485 및 유럽 의료기기 품질 인증(CE-IVD, Conformity to European In Vitro Diagnostic Medical Device Directive) 마크를 획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는 물론 유럽, 동남아시아 등 15개국 30여개 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고, 지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으며, 기술대상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도 수상했다.
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판매계약은 중국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HPV 진단칩과 피엔에이 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