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

일양약품은 지난해 6월 압디이브라힘제약과 수출을 위한 텀싯(Term Sheet, 계약이행각서)에 합의한 뒤 약 8개월만에 수출을 성사시켰다. 압디이브라힘은 이번 계약으로 터키를 포함한 주변 5개국의 현지 공급 및 유통권을 독점하게 돼 향후 5년 이내에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해 9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라이프라인 헬스케어그룹(LifeLine Healthcare Group) 계열사인 라이프파마(Life Pharma)와 놀텍 독점공급에 대한 판매 및 라이선스 계약도 완료했다. 이 회사가 진출한 UAE, 사우디, 오만, 카타르 등 총 13개국에서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압디이브라힘은 유럽의 선진기술과 우수의약품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기업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수화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어 놀텍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또 영업, 판매, 제조, 마케팅 부문에서 유럽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어 향후 놀텍의 유럽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산 14호 신약 놀텍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 3세대 PPI제제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하고 현재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란성식도염(ERD, erosive reflux disorder) 적응증을 추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놀텍은 미란성식도염 시장보다 2배 이상 큰 비미란성 식도염(NERD)과 국내 성인의 약 75%가 감염률을 보이는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 적응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특허는 2027년까지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