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기계질환 진단·치료에 중요 … 초음파·C암 추가해 검사 정확도·편의성 향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는 최근 기관지내시경검사 3만례와 폐기능검사 25만례를 돌파하고 지난 12일 기념식을 가졌다. 기관지내시경검사는 호흡기계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는 튜브를 코나 입으로 넣은 후 기관지내 분비물을 채취해 폐 병변의 원인을 확인한다. 객혈의 원인이나 부위를 찾고 가래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세브란스병원은 1977년부터 기관지내시경검사를 시행해왔다. 현재 2대의 기관지내시경시스템을 갖추고, 초음파기관지내시경(EBUS)을 통해 종격동 종괴 및 림프절에 대한 조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검사실내에 이동형 X-레이 촬영장치(C-arm)를 보유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기관지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폐기능검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하고 폐암수술 후 예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김세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장은 “기관지내시경검사는 호흡기계질환을 진단 및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검사방법이나 장비 외에도 의료진의 술기가 중요하다”며 “3만례 달성은 그만큼 의료진의 술기가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