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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110곳 비급여 가격 공개 … 상급병실료, 최대 9배 차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2-17 11:09:17
  • 수정 2014-02-19 15: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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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대형공립>민간병원>지방의료원 순으로 비싸 … 병원 규모·위치보다 설립 유형 영향 커

대학병원과 대형공립병원의 비급여 가격이 민간병원이나 보훈·산재·지방의료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실 상급병실료의 경우 최대 9배 가까이 차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8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이어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의 비급여 가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조사 결과 비급여 항목별 가격은 의료기관의 규모나 위치보다 설립 유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대학 및 대형공립병원, 민간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 순으로 비쌌다.

1인실 상급병실료는 청주의료원이 최저가인 4만원, 동국대 일산병원이 최고가인 35만원으로 9배 가까이 차이났다. 설립 유형별로 대학병원은 최저 6만원(건국대 충주병원)에서 최고 35만원(동국대 일산병원), 대형공립병원은 최저 6만3000원(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고 32만9000원(원자력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은 최저 4만원(청주의료원)에서 최고 10만원(중앙보훈병원), 민간병원은 최저 5만원(동해동인병원)에서 최고 23만원(명지병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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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초음파검사료는 대구의료원과 목포기독병원이 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한림대 강남·강동·춘천·동탄성심병원이 17만97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학병원은 최저 8만원(을지대병원·대전성모병원)에서 최고 18만원(강남·강동·춘천·동탄성심병원), 대형공립병원은 최저 10만8000원(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고 15만원(원자력병원·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은 최저 5만원(대구의료원)에서 최고 12만원(중앙보훈병원), 민간병원은 최저 5만원(목포기독병원)에서 최고 16만1000원(강릉아산병원)이었다. 
유방 초음파검사료는 대구의료원이 5만원으로 최저가, 의정부성모병원이 18만원으로 최고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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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공명영상(MRI) 중 요·천추(허리)검사료는 남원의료원과 문경제일병원이 24만7000원으로 최저가, 춘천성심병원이 79만2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대학병원은 최저 43만원(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최고 79만2000원(춘천성심병원), 대형공립병원은 최저 50만원(서울의료원)에서 최고 72만5000원(원자력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은 최저 24만7000원(남원의료원)에서 최고 50만원(안산산재병원), 민간병원은 최저 24만7000원(문경제일병원)에서 최고 64만5000원(강릉동인병원)으로 조사됐다.
뇌 검사료는 남원의료원이 24만64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국립암센터가 7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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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자단층촬영(PET) 중 몸통(토르소)검사료는 중앙·대구보훈병원이 55만원으로 최저가, 강릉아산병원이 137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학병원은 최저 64만원(건국대 충주병원)에서 최고 118만2000원(강남·강동·동탄·춘천성심병원), 대형공립병원은 최저 80만원(서울의료원)에서 최고 121만8000원(국립중앙의료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은 최저 55만원(중앙·대구보훈병원)에서 최고 100만원(부산의료원), 민간병원이 최저 60만원(천안충무병원)에서 최고 137만1000원(강릉아산병원)이었다.
전신검사료는 목포한국병원이 80만원으로 최저가, 원자력병원이 166만936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치과임플란트료는 안양샘병원이 최소 9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원자력병원이 최대 4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조사에서 임플란트 비용은 부위, 국산·외산, 보철물 등 종류 등을 불문한 1치당 1회 총비용을 의미한다.
대학병원은 최저 105만원(삼성창원병원)에서 최고 350만원(동탄성심병원), 대형공립병원은 최저 120만원(서울의료원)에서 최고 400만원(원자력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은 최저 120만원(인천의료원)에서 최고 350만원(중앙보훈병원), 민간병원은 최저 90만원(안양샘병원)에서 최고 370만원(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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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은 지난해 1월 43개 상급종합병원의 상급병실료 등 6대 비급여 항목을 공개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MRI 등 4대 항목이 공개항목으로 추가됐다. 현재 공개되고 있는 비급여 항목은 △상급병실료 △초음파검사료 △MRI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상급병실료 △PET진단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캡슐내시경검사료 △양수염색체검사료 △제증명수수료 △교육상담료 등 10대 항목 32개 세부항목이다.

새로 비급여 가격이 공개된 기관은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110곳이다. 이번에 공개된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조사된 것으로 이후에 변경된 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 병원의 고지가격과 차이날 수 있으며, 가격이 변경된 종합병원은 심평원에 변경 신청을 하면 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종합병원의 비급여 고지방법 지침이 개정된다”며 “하반기부터 이를 적용해 가격공개 항목을 추가하고, 공개기관을 전체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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