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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PRP, 퇴행성 허리디스크 개선에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2-14 17:33:50
  • 수정 2014-02-27 1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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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P-3, COX-2 등 퇴행성 표지자 감소 … 콜라겐 등 단백질생성 표지자는 증가

박재현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혈소판풍부혈장주사(PR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혈소판풍부혈장주사(platelet rich plasma, PRP)가 허리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병원 연구팀은 3명의 허리디스크 환자로부터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추간판(디스크)을 추출한 후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 TNF-a & IL-1)을 주입했다. 이어 실험군에만 혈소판풍부혈장주사를 첨가한 후 추간판의 퇴행성 여부를 6개월간 확인한 결과 PRP를 주입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퇴행성 표지자가 의미있게 감소했다. 반면 단백질 생성을 나타내는 표지자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퇴행성 여부는 퇴행성 표지자인 금속단백분해효소-3(matrix metalloproteinase-3, MMP-3)·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2, COX2)로 확인했다. 단백질 합성은 아그레칸(aggrecan)·콜라겐(type 2 collagen) 같은 표지자의 증가를 통해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은 인대·근육·근막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2~3주만에 호전될 수 있지만 만성적인 허리통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만성통증의 초기 증상으로 추간판 퇴행이 나타난다. 허리 추간판이 손상되면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

박재현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혈소판풍부혈장주사는 추간판 단백질의 퇴행성 변화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척추질환의 질환 및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새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틀로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퇴행성디스크에 대한 혈소판 풍부혈장의 항염증효과(Anti-inflammatory effect of platelet-rich plasma on nucleus pulposus cells with response of TNF-a and IL-1)’ 논문은 정형외과 분야 권위지인 ‘미국 정형외과 연구학회지(Journal of orthopedic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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