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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즐거움 공존’ 국제성모병원, 17일 인천 심곡로에 개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2-12 14:57:17
  • 수정 2014-02-14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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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6층·지상11층, 1000병상 규모 … 18일부터 외래진료, 병원시설 지역주민에 개방

인천광역시 심곡로에 위치한 국제성모병원 전경

딱딱하고 차갑다는 기존 이미지를 탈바꿈한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 탄생한다. 국제성모병원이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 즉 ‘의료와 즐거움이 함께 있는 곳’이라는 콘셉트로 오는 17일 인천시 서구 심곡로에 개원한다. 초대 원장에는 가톨릭의료원장을 맡았던 천명훈 박사가 내정됐다.

병원은 부지면적 4300여평(1만4363㎡)에 지하 6층 및 지상 11층 규모로, 연건평 3만1600여평(10만4656㎡), 1000병상에 달한다. 여기에 25개 진료과목, 36개 진료과, 12개 전문진료센터를 마련해 환자에게 질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 의료기기도 도입했다. 개원과 동시에 하이브리드수술실을 가동하고, 암치료기 ‘인피니티(Infinity)’와 인간친화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알려진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를 갖췄다.

병원은 현재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외래환자 예약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18일부터 일부 진료과가 외래진료를 시작하며, 오는 3월 3일부터 전체 진료과와 전문센터가 가동된다. 개원 초기에는 457개 병상을, 개원 2년 후부터 1000병상 전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 실현 △세계적 수준의 첨단의료서비스 제공 △혁신적 중개의학 연구 활성화 △통합의학 기초 전인치료로 난치성질환 정복 △다양하고 균형잡힌 교육 및 역량있는 의료인 양성 등 5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적용, 환자맞춤형치료제 및 첨단 의료기술·의료기기 개발, 전이재발암센터 활성화, 장수의학센터 개설 등을 적극 추진한다.
 
병원내 공간 및 시설은 ‘메디컬테마파크’ 개념으로 설계돼 감염 주의구역을 제외하고 일반시민에게 공개된다. 내원환자는 물론 주민들도 스크린골프장과 미용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병원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공장은 상추나 치커리 등 각종 채소를 환자에게 제공한다.

병원과 함께 건립된 시니어타운인 ‘마리스텔라’는 총 26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과 병원 사이에 위치한 노천광장은 지역주민을 위한 예술공연, 전시회, 벼룩시장 등에 활용된다.
지하에 조성된 대형 주차장과 상가에는 각종 편의시설, 문화시설, 오락시설 등이 들어서 내원객에게 다양한 흥밋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과 주둔 장병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오는 9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서 허브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병원은 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국 및 러시아 등의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새 병원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문서 신부(예방의학박사)는 “국제성모병원은 설계, 건축, 의료진 영입 등을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개원 초기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팀워크를 갖춘 의료진이 환자 중심의 의료시스템을 수월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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