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과의사 술기 연마 위해 기부 … 2010년부터 매년 2억원씩 외과 석사과정 의사에게도 장학금
백낙환 인제대 백병원 이사장이 외과 전공의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외과학회 산하 기관인 한국외과연구재단(이사장 정상설)에 1억원을 전달했다.
백 이사장은 지난 27일 정상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한원곤 대한외과학회 회장, 김광연 대한외과학회 자문위원,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충북 청원군 오송읍에 위치한 외과술기교육센터에서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외과전공의 술기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1년차에게 수기봉합 및 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장문합술을, 2년차는 기본적인 복강경 술기, 3년차는 내시경 및 초음파검사법을, 4년차에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전방절제술 등을 가르치게 된다.
백 이사장은 “한국의 외과교육은 도제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술기를 배우는 인프라도 부족하다”며 “수술법을 제대로 배운 외과의사를 양성하는 게 결국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대한외과학회 정상설 이사장은 “이번 기부금은 한국외과연구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고 기부금”이라며 “백낙환 이사장의 외과교육에 대한 지원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술기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외과 계열 전공의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2억여원의 석사과정 전액 특별장학금 및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