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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비티, 난치성 피부질환치료 신소재 개발 대규모 연구단 발족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1-09 17:50:49
  • 수정 2014-01-13 19: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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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브리드C 활성산소 제거, 자가면역력 증강 효과 검증 … 주사제용 무기고분자 개발 병행

최진호 이화여대 석좌교수(왼쪽)와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가 7일 이화여대 종합과학관에서 열린 바이오융합 공동연구단 발족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대표 오상기)는 대주주인 씨앤팜과 이화여대가 피부암, 일광화상(Sun Burn) 등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신소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석좌교수 2명, 박사 5명, 포스트닥터 등 20여명의 박사급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바이오융합 공동연구단을 7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단은 연세대 합성연구팀, 이화여대 약대 동물연구팀, 서울여대 독성연구팀 등에서 전문가 100여명이 차출돼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조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단장은 최진호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공동연구단은 현대아이비티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비타민C-미네랄 층상구조 신물질인 ‘비타브리드C’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자가면역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피부질환에 치료효과를 나타내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또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건선·피부암·일광화상의 치료 신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이로써 현대아이비티가 안전한 메디컬화장품과 피부질환 치료·개선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물전달을 위한 주사제용 무기고분자 개발도 병행해 메디컬·바이오제품을 통한 자가면역치료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국제과학기술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올해(2013년)의 10대 연구성과(Top 10 Breakthroughs of the year)’를 통해 인체 면역체계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면역치료법이 가장 중요한 연구성과 중 하나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암치료가 약물이나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일종의 ‘지원군 파병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로 암에 대항하는 ‘자주국방식’ 암 치료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이번 공동연구단 출범으로 오는 2월 중에 기존 제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 소재와 응용제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어도 3월 경엔 자가면역요법을 위한 신개념 메디컬 화장품과 치료보조제를 세계시장에 출시해 ‘자가면역 개선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이 회사는 다국적 제약회사 알보젠(Alvogen)이 인수한 근화제약과 비타브리드C 제품군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국 5000개 약국 및 병원 유통망을 통해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공급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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