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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밴드수술’ 환자 의지 동반돼야 ‘최상의 효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19 15:20:56
  • 수정 2013-12-23 11: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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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후 1주일에 0.5~1㎏씩 감량 … 의지 약한 사람, 수술 후 전문의와 상담하며 식이조절해야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이 비만수술을 고려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비만은 이미 세계 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향후 10년간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50%이상 더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미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급한 대책마련에 나서는 국가도 많다.
덴마크에서는 청량음료에 ‘소다세’라는 비만세를 매기는가 하면, 영국에선 과일·야채 섭취 및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캠페인이 한참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만인에게 상금을 주는 이색 아이디어는 독일에서 나온 비만정책이다. 미국도 질세라 ‘함께 움직입시다(Let’s move)’ 운동이 영부인 미셜 오바마의 적극적인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비만 중에서도 고도비만은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고도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단순히 환자의 건강악화 수준을 넘어 자칫 위험한 상황까지 야기하기도 한다. 고도비만인이 제2형 당뇨병과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은 거의 상식이다. 뿐만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으로 자다가 사망에 이르는 위험도 높다.

고도비만은 단순 비만과 비교했을 때 환자의 의지가 현저히 부족한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즉 평범한 다이어트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론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고도비만 환자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만큼 운동을 함부로 할 수 없다. 관절·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은 “비만은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임을 각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병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큰 폭의 체중감량은 요요현상 등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꾸준히 체중을 줄이되 심각한 경우라면 시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요즘엔 위밴드수술이 효율적인 비만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위밴드수술은 위와 식도가 이어지는 위의 최상부를 의료용 실리콘밴드로 묶어 또 하나의 작은 위(15~20㏄)를 만드는 것이다. 작아진 위는 적은 음식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식물 섭취를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살이 빠진다.

체중감량 속도는 수술 후 1주일에 약 0.5~1㎏씩 빠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가 원하는 몸무게까지 도달하는 기간은 환자에 따라 대략 2~3년으로 본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체중이 감량되므로 요요현상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 뒤에는 각종 성인병이 호전되고 수면무호흡증도 개선돼 건강에도 이롭다. 즉 단순한 고도비만 치료를 넘어 당사자의 삶의 질까지 높여준다.

권수인 원장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위밴드수술은 고도비만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하지만 수술 후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밴드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탄수화물, 술, 당분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애써 수술한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고도비만 환자는 의지가 부족한 편”이라며 “수술을 받았더라도 사후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어 시술 후에도 전문의와 꾸준히 상담하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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