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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아미노산’, 간 섬유화 및 간암 억제에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18 12:34:58
  • 수정 2013-12-19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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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암 무게 증가율 4.5%로 대조군보다 1.2%p 적어, 종양 개수 감소 … 섬유화 진행속도 지연

배시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필수아미노산 중 한 부류인 ‘분지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s)’이 간 섬유화와 간암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배시현(교신저자)·차정훈(제1저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16주간 간경화를 동반한 간암 동물모델에 분지아미노산을 투약한 결과 분지아미노산 투약군의 간암 무게 증가율은 4.5%로 일반단백질 투여군(대조군)의 5.6%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해 간암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또 분지아미노산 투여군에서는 간섬유화가 더 천천히 진행됐으며 간암 종양의 개수가 감소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분지아미노산이 C형간염에 의한 간경화 환자와 비만 동물모델에서 간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만성 B형간염과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악화된 모델에서 분지아미노산을 이용한 항섬유화 및 항암효과를 증명한 연구는 없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근육 등 신체 구성성분을 만들거나 에너지로 전환된다. 이 중 분지아미노산은 근육 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필수아미노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운동할 때 골격근에서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의학적으로는 간경화 합병증인 간성뇌증(간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가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이 변화하는 것)을 호전시키고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배시현 교수는 “간경화로 손상된 간조직을 정상으로 되돌릴 만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정확한 발병원인을 찾아 꾸준히 치료한다면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간경화 및 간암 억제효과를 입증한 분지아미노산을 임상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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