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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수퍼박테리아 대항 신약후보물질 일본 특허 획득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2-04 19:08:51
  • 수정 2013-12-05 1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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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실험 결과 치료율 2배 이상 … 글로벌 제약사 후보물질보다 강력한 항균활성력 보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은 ‘신규 펩티드 데포르밀라제 저해제 화합물(IDP-73152) 및 그 제조방법’과 관련한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IDP-73152는 ‘PDF 저해제’ 계열의 신약후보물질로 기존 약제들과 달리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유해 병원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생제다.

PDF(Peptide Deformylase)는 세균 등 원핵생물의 단백질 합성에 관여해 이들이 생장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효소로 작용하지만 사람과 같은 진핵생물의 단백질 합성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회사 측은 PDF 저해제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무력화시키는 차세대 항생제로 개발 가능하며 수퍼 박테리아라고 불리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등 다제내성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여 난치성 감염질환의 치료와 감염관리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IDP-73152는 MRSA, VRE,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감염과 관련한 동물실험에서 두 배 이상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들에 비해 더 강력한 항균활성을 보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P-73152는 우수한 생체이용률과 약동력성을 보여 중증 및 경증 감염증 환자에 경구투여는 물론 정맥투여도 가능하며 독성연구 결과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2004년 산업자원부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 및 지식경제부 바이오의료기기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 과제를 추진해 왔으며 일본 외에도 미국·유럽·중국·인도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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